NFT 뜻 쉽게 이해하기

NFT 아트 800억 경매가 작품의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은 이렇게 말한다.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도 환호와 거품이 같이 생겼다 지금 NFT 버블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NFT 기술은 결국 피할 수 없는 것이다"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디지털에 NFT는 엄청난 붐을 일으켰는데요. 그렇다면 NFT란 무엇일까요?

 

NFT란 

NFT란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한다.

 

조금 더 쉽게 이해하자면 고유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호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토큰은 뭘까?

여기서 토큰은 단순히 코인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 블록체인에 등록되어 위조가 불가능한 특정 자산을 뜻한다. 즉, 어떤 자산이건 간에 그 소유권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토큰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어떠한 사진을 찍고 이미지 파일로 변환시킨 다음 블록체인상에 업로드하면 그 사진을 토큰화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이미지 파일뿐만 아니라 음원이나 예술 작품에 대한 소유권 같은 모든 자산들은 블록체인을 통해 자신의 자산으로써 나타내는 것을 바로 토큰이라고 한다. 

즉, NFT는 디지털 콘텐츠의 공인 인증서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NFT가 특별한 이유

NFT가 가지는 의미는 디지털 상에서 엄청나게 큰 의미를 갖는다. 실존하는 예술 작품 모나리자 같은 경우는 원본과 복사본의 구분이 어렵긴 해도 전문가를 진품과 짝퉁을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에서는 이미지 파일을 Ctrl+C Ctrl+V 하면 구분이 불가능해진다. 만약 디지털 창작자가 어떤 예술 작품이 유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복사가 되어 공유된다면 본인이 원본을 가지고 있어도 그 사진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 만약 그 작품이 큰 가치를 인정받게 되더라도 그 원본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만든 파일을 블록체인에 등록시켜 소유권을 증명해 주는 NFT가 등장하면서 소유권에 대한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소유권의 문제가 해결됐지만 여전히 복제는 가능하다. 그런데 복사본이 돌아다니면 오히려 더 좋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복사본이 많이 공유될수록 NFT로 기록된 원본의 가치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인정받고 입소문을 탄다면 NFT로 기록된 원본의 가치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치가 커지면 나중에 비싼 가격으로 그 소유권을 누군가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이처럼 NFT로 인해 원본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갑자기 사람들이 왜 이렇게 NFT에 열광하는가?

첫 번째 이유는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가 장기화되면서이다.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수요가 많아지면서 가상공간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상품의 가치가 적극적으로 반응하게 된 것이다. 이 시기에 나타난 NFT는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이다. 이런 NFT 붐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창작 활동에 참여하고 NFT 시장으로 몰려들게 된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많은 화제와 흥행 속에서도 가격 거품 논란이 끊이질 않는 게 지금의 NFT 시장이다. 하지만 투자가치가 있다는 게 증명되고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사람들이 NFT를 수집하는 데에는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향후 거둘 수 있는 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NFT에 들어오고 있다. 만약 내가 싸게 산 NFT가 나중에 정말 유명해지고 가격이 오르게 되면 나중에 이걸 되팔 때 추가적인 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메타버스의 한 축인 NFT에 돈이 몰린 상태에서 디지털 콘텐츠와 그에 대한 소유권은 찰떡궁합인 건 사실이다.

 

 

NFT가 미래에 미치는 영향

앞으로 NFT로 인해 실질적인 주체가 통제권을 가지게 된다. 게임 아이템으로 예를 들면, 유저들은 게임회사에서 제작한

아이템을 그 게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아이템은 유저가 실질적으로 그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가상의 아이템에 불과한다. 그런데 갑자기 게임회사가 서버를 중단해 버린다면?

내 아이템은 그냥 사라지는 것이다. 그런데 NFT가 가능한 게임이라면 게임회사가 서비스를 중단하더라도 이 아이템은 NFT 형태로 블록체인상에 남기 때문에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렇게 블록체인에 저장된 내 게임 아이템은 NFT가 호환되는 다른 게임에서도 소유할 수 있고 게임뿐만 아니라 NFT가 호환되는 다른 디지털 가상 세계에서도 내가 그 아이템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실질적인 주체인 내가 아이템을 NFT로 소유하게 되면서 절대적인 통제권을 가지게 된다.

 

NFT가 미래에 미치는 다른 영향으로는 탈중앙화 시스템이 있다. NFT 기술로 인해 탈중앙화가 이뤄지면서 콘텐츠 창작자의 권한이 강화될 수 있다. 음악의 예로 들면 지금은 대부분의 가수들이 유명 레이블이나 혹은 저작권 협회 아래서 의사결정이나 금전적인 수입을 어느정도 나눠야 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NFT를 이용한다면 탈중앙화되어 소비자들에게 바로 앨범이나 곡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창작자의 권한이 강화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다.

 

아직 NFT는 초입단계지만 디지털 시대에 NFT는 엄청난 혁신을 가져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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